유리의 이름을 어떻게 붙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유리. 崔瑠璃, Yuri Ariel Choi
1.
먼저.. 유리라는 이름은, 뜻 보다는 부르기 편하고 이쁜 한국이름임과 동시에 영어 일어 어느 언어를 쓰는 사람이라도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엄마가 생각한 이름입니다. 평생 사람들에게 불리울 이름이니, 그 뜻보다는 먼저 어감이 좋은 이름을 찾았고, 아빠도 동의 했지요. 그리고 엄마가 first name을 지어주었으니, 아빠는 middle name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Ariel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이다 보니 유리의 뜻을 묻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안그래도 유리라는 이름에 한자를 붙여주고 싶었던 엄마와 아빠는 고민 끝에 瑠璃라는 한자를 붙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2.
유리라고 하면 Glass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지 않구요. 한자로는,
瑠璃 (맑은 유리 류(유), 유리 리)를 씁니다.
유리는 푸른색의 보석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청금석, 또는 라피스라즐리 (푸른 돌 이라는 라틴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원석의 모습 이구요,
가공한 펜던트의 모습입니다.
유리는 고대로부터 동서양을 무론하고 성스러운 보석으로 여겨져왔습니다.
동양에서는 칠보 중 하나로, 불교경전에서 극락세계를 장식하는 일곱가지 보석중 하나로 이야기 되구요, 참고로 일어로는 '루리'라고 불린다는 군요.
기원전 5000 년 전 부터 사용되었으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왕실 장신구 등으로 사용되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프로디테/비너스의 표지로 사랑을 의미합니다.
악마의 책략을 막는 부적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신의 호의, 순결, 우정, 유능, 용기 등을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
터키석과 함께 12월의 탄생석으로 사용되어지며 여러가지 광물의 합성되어져서 금빛과 흰빛이 섞여 보이기도 합니다. 고대에는 잘 갈아서 화장품으로도 쓰여졌습니다.
우리 유리도 아름다운 보석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바램으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3.
Ariel. 아리엘
한국 사람이 middle name을 갖는것은 흔한 일은 아닌데..(영어/한국이름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middle name으로 지엇습니다. 영어 이름은 Yuri이지요) 꼭 붙여 주고 싶었네요.. 보통 외국사람들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거나, 어떤 의미를 부여할때 붙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리엘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암사자'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예루살렘의 애칭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29장)
원어로는 אֲרִיאֵל 입니다.
유리는 2010년 8월 2일생, 백호띠에 사자자리 (Leo) 에 태어나서, 이에 맞는 이름이기도 하고..
계시록 5:5절에는 예수님이 '유다의 사자'로 표현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교회는 또한 예수님의 신부이니 제게는 교회란 당연히 암사자의 이미지란 생각이 있었구요. 그래서 아리엘 이란 이름을 붙여 줄땐 하나님의 교회된 모습, 준비된 신부의 모습으로 살아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유리의 이름은 지어졌습니다. 유리가 좋아해 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하. 엄마 아빠의 바램대로 살아 주었으면 좋겠네요..